구서이 작가는 걷는 행위를 통해 과거와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고, 주변의 소음과 풍경을 경험하여 현재에 집중하는 시간을 창조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현재와 깊이 연결되는 평온함과 충만함을 담으며, 이를 통해 '소란한 고요, 소란한 명상'의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
걷는 두 발, 나를 스치고 흐르는 풍경들, 걷고 움직이는 단순한 행위가 주는 명쾌함, 걱정이 작아지는 순간, 나는 그런 풍경을 그린다.